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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선사들의 값진 선박 20척 발주"

  • 송고 2017.10.23 10:58 | 수정 2017.10.23 11:4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폴라리스쉬핑이 이날 현대중공업과 32만5000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5일 VLOC 10척의 발주 이후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12억달러(약 1조3590억원)의 선박투자로 최대 15척의 VLOC를 확보하게 됐다. 한달도 채 안돼 1조가 넘는 금액을 선박 투자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선박 투자자금 통산, 국내 선사들 중 척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크다.

특히 폴라리스쉬핑은 VLOC 건조계약으로 현대중공업과의 인연을 다섯번째로 늘렸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최대 25척에 달하는 벌크선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67억달러 규모의 선박 110척을 수주하게 됐다.

앞서 현대상선도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에 VLO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발주했다.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있어 향후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이 창사 이후 현대상선과 세 번째로 체결한 계약이다. 지난 2011년 현대상선으로부터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2013년에도 영국 조디악(Zodiac)으로부터 1만TEU급 5척을 수주했는데 이들 선박은 현대상선에 용선됐다.

이를 포함해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VLCC 14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국내 조선 빅3 중 가장 많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같이 지난달 아시아 최대 규모 국내 선사들의 선박투자는 이달 국내 조선업계로의 선박발주로 이어졌다. 클락슨 기준 폴라리스와 현대상선, 대한해운, 우림해운, 삼봉해운 등 국내 선사들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22억달러 규모의 선박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 조선이 시장가격보다 낮은 저가에 수주협상에 나설 경우 수주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어렵게 수주한 선박일감은 금융권의 늑장에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이 미뤄지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선사는 RG 발급을 확인한 후 최종계약에 서명하며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계약은 취소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선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유혹을 뿌리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RG 발급마저 늦춰진다면 국내 선사들의 국내로 돌린 발길이 이어지는 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일본 조선업계를 제치고 수주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RG 발급이 미뤄지게 되면 선사가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RG 발급은 업계가 새 정부 들어 지금까지 계속 지적하고 있는 요구 사안이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형 조선소들은 물론 중형 조선소들까지 조속한 RG 발급 등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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