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피아 17명·금피아 14명·관피아 10명
IBK신용정보, 대표이사·부사장 6명 전원 낙하산
IBK기업은행과 금융 계열사에 전직 정치인, 관료가 임원으로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업은행 및 자회사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치권, 금융관료, 행정부 출신 인사가 총 41명에 달했다.
출신별로는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 대선캠프 3명, 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8명, 금융위원회 3명, 금융감독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이 14명, 여성부 2명, 외교부 2명, 행안부 2명 등 행저웁 출신이 10명이었다.
소속별로는 중소기업은행 감사 및 사외이사 8명, IBK캐피탈 부사장 및 상근감사위원·사외이사 8명,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4명, IBK연금보험 부사장 및 감사사외이사 6명,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4명, IBK저축은행 사외이사 5명이며 IBK신용정보의 경우 대표이사 및 부사장 6명이 전원 낙하산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그동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전형적인 나눠먹기식 보은인사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대부분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았는데 회사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자리를 이처럼 낙하산 인사로 메운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고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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