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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국산 철강제품 잠정관세 연장…"수출은 오히려 증가"

  • 송고 2017.10.21 00:00 | 수정 2017.10.21 14:1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2015년 10월 7일 잠정관세 부과 후...2년새 4번 연장

미국 경기 회복돼 수출 물량 증가하면 한국 잠정관세 해제 가능성

멕시코가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잠정관세 부과 조치를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지만 수출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15년 10월 7일 연방 관보를 통해 6개월 한시적으로 HS Code 97개 철강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 후 2016년 4월, 10월, 2017년 4월, 10월 지속해서 관세 부과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단 FTA 체결국인 미국, 일본, 캐나다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2015년 10월 7일 잠정관세 부과 후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산 철강 수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잠정관세란 특정 화물에 대해 일시적으로 기본세율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일정 기간 기본 세율 대신에 적용되는 세율을 말한다. 즉, 특정 물품에 대해 기본세율에 대한 예외적인 세율을 잠정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기본세율과 잠정세율이 함께 규정될 경우 잠정세율이 기본세율에 우선해 적용한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 멕시코 2014년, 2015년, 2017년 3분기 누계 수출액 및 수출 중량은 증가하는 등 대멕시코 철강 수출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5%, 수출 중량은 전년 대비 23.3%, 2015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수출 중량은 12.9%, 2017년 3분기 수출액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51.2%, 수출 중량은 32.9% 증가했다.

2016년 한국의 대멕시코 수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2017년 3분기 누계 기준 수출량은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 2016년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멕시코 페소화 가치 하락, 중국의 철강생산 과다로 인한 철강제품 가격하락 등으로 복합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6년 수출 중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해 수출액보다 감소 폭이 적었다. 그러나 2017년 철강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2% 증가, 수출 중량 또한 32.9%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철강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로 인한 철강 수요 증가, 멕시코 정부의 한국산 냉연강판 수출 물량 확대, 중국의 철강 생산 인프라 축소로 인한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은 과잉공급 해소 등을 위해 최근 2년간 약 1억t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를 폐기했다. 올 겨울 허베이성 철강 도시들의 철강 생산량을 5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멕시코 내 제조업 성장으로 향후 철강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 중국 철강생산량 등 대외변수에 따라 향후 철강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NAFT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삼국이 재협상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NAFTA가 폐기될 경우 멕시코 수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는데 미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해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트라 관계자는 "4년간 이어져 온 관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 공급과잉 및 대기오염 문제 등으로 생산 인프라를 지속해서 축소하고 미국 경기가 회복돼 수출 물량이 회복된다면 잠정관세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7년 세계 철강 수요를 16억2200만t, 2018년 16억4800만t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의 철강산업은 2008년 국내 제조업내 생산 비중 14.9%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그 비중이 하락해 2016년 10.6%를 기록해 하락하고 있다. 또한 최근 멕시코 철강산업계는 값싼 철강 수입품 때문에 철강산업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에 지속해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4230만t으로 전망, 특히 멕시코의 경우 지진, 태풍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복구로 인해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ek.

멕시코 내 철강제품의 주요 바이어는 자동차 완성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인데 최근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볍고 튼튼한 철강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트라는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는 한국 포스코를 2010년부터 종합 경쟁력 순위 1위 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한국산 철강 제품의 품질 및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며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을 지속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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