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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 vs 49층"…카운트다운 들어간 은마아파트의 고뇌

  • 송고 2017.10.20 11:17 | 수정 2017.10.20 11:1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대치은마 층수 결정 오는 25일 주민투표로 판가름

주민 상당수 "층수 떠나 일단 사업 추진 급선무"

지난 19일 대치 은마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층수 결정에 관한 찬반 의견을 나눴다.ⓒEBN

지난 19일 대치 은마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층수 결정에 관한 찬반 의견을 나눴다.ⓒEBN

"20년째 사업 진척으로 주민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요. 층수를 떠나서 일단 사업 추진이 급선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네요."(60대 대치은마 입주민의 말)

서울시 초고층 규제에 발목 잡힌 대치 은마아파트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5일 주민투표를 통해 재건축 층수 결정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49층 재건축을 고수하던 단지가 시의 강경한 대응에 주민들도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대치 은마 재건축추진위원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층수 결정에 관한 찬반 의견을 나눴다. 추진위는 16일부터 진행된 35층과 49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주민동의서 집계 결과를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건축·경관 계획 △서울시 입장 △발언권을 부여받은 토지 소유자 자유발언 △질의응답 △향후 추진계획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층수도 중요하지만 사업 추진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설명회를 마치고 나온 60대 주민은 "오랫동안 사업 진척으로 조합원들이 많이 지친 상태고 수리비도 상당해 일단 뭐가 됐든 빨리 사업 추진을 해야한다"며 토로했다.

또 다른 50대 주민은 "35층이나 49층 최종 결정은 일단 투표함을 개봉해야 알 것 같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젊은층이 49층을 선호하는 편이고 연령대가 높은 주민들은 35층 추진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가시화를 위해 우선 35층으로 결정해 재건축조합을 설립하고 후에 상황을 봐서 49층으로 변경하든가 하자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 은마아파트ⓒ연합뉴스

대치 은마아파트ⓒ연합뉴스

앞서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시가 8월 이 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이례적으로 '미심의'하고 반려한 바 있다. 시와 조합은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해왔으나, 시는 35층 높이를 고수하고 주민들은 49층 재건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은마아파트의 입지가 최고 50층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와 달리 '광역중심지'의 입지에 있지 않아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시가 거듭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자 추진위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49층 재건축 추진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건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초 은마아파트 조합은 14층 높이의 4424가구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49층 6000여가구로 재건축한다는 입장이었으며 새로 제시된 35층안은 재건축을 할 경우 가구수를 5900여가구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49층안과 재건축 목표 가구수를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했다.

대치동 S부동산 관계자는 "오랫동안 흐지부지했던 재건축 사업이 층수 결정을 떠나서 얼른 사업 추진을 해야한다"며 "만일 49층으로 재건축안이 결정 나면 서울시와의 갈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일단 주민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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