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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M&A로 사업다각화 속도낸다

  • 송고 2017.10.19 14:51 | 수정 2017.10.19 14:5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인덜지·크라제버거·아누리 등 기업인수 잇따라

'생활문화기업' 도약 목표…신사업 방향성은 모호

[사진=LF]

[사진=LF]


패션 부문 매출이 정체기에 접어든 LF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F는 최근 크라제버거의 상표권 및 일부 자산을 10억원대에 인수한 데 이어 자회사 글로벌휴먼스를 통해 가정방문보육·영유아 교육콘텐츠기업 아누리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이 주력이던 LF가 '생활문화기업'을 목표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LF가 인수한 기업은 6곳에 이른다. 지난 9월 식자재 유통업체인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360억원에 매입했다.

구르메F&B코리아는 치즈, 유제품, 캐비어, 푸와그라 등에 대한 식품수입판매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01억원이다. 이 곳은 고급호텔, 레스토랑, 연회장, 기내식, 제과점 등에 식자재를 공급한다.

올해 초에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 53%를 6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일본 식자재 업체 모노링크 지분 100%를 364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인덜지는 매출 118억원을, 모노링크는 53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LF]

[사진=LF]


이처럼 LF가 인수합병을 통해 이종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주력이던 패션 부문이 성장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LF는 사업의 90% 이상을 패션부문에 의존한다. 지난해 LF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292억원으로 이 중 1조3798억원이 패션사업 매출이다. 패션부문 매출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약 3.5% 줄었다.

구본걸 LF 회장은 신규브랜드 출시나 점포 확대를 꾀하기 보다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LF그룹의 수익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구 회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패션기업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LF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96억원에 달한다(지난 상반기 기준). 패션 기업 중 현금 보유량이 가장 높다. 기업 인수를 통해 과감히 이종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LF의 신사업 방향성이 분명치 않고 투자규모, 인수된 기업의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LF는 식음료 사업 외에 화장품, 온라인유통, 방송/콘텐츠 등 일관성을 찾을 수 없는 분야에서 여러 기업을 매입했다.

지난 2월에는 여행전문채널 폴라리스TV를 운영하는 뉴폴라리스 지분 100%를 30억원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가정방문보육·영유아 교육콘텐츠 기업인 아누리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LF 관계자는 "아누리에 대한 인수는 사업다각화 측면보다는 여성직원이 많은 패션기업 특성상 직원복지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소비재 시장에서 패션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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