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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주식거래재개 임박②] 거래 재개 후 주가 향배는...조정vs반등

  • 송고 2017.10.19 11:59 | 수정 2017.10.19 14:4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출자전환·유상증자 주식 대거 매도 나설 경우 상당한 조정 불가피

‘세계 1위’ 수주잔량 바탕 안정적 실적으로 조정 이후 반등 기대감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의 주식거래재개가 가까워지면서 향후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으로 대우조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거래재개와 함께 이익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매도에 나설 경우 대우조선 주식은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조 단위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데다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우조선의 든든한 일감이 향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어 조정과정을 거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정지됐던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가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의 주가는 4만4800원, 시가총액은 4조7053억원(1억502만8809주)이다. 회계처리규칙 위반 혐의로 거래정지 결정이 내려졌던 지난해 7월 15일 주가는 4480원이었으나 이후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감자 결정으로 인해 주가가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재개와 함께 대우조선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 주식을 대거 매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의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사채권자집회를 성사시켰다.

채권의 50%를 주식으로 받아든 대우조선 채권자들은 이익실현을 위해 거래재개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대우조선 주가는 떨어지게 된다.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들 역시 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에 걸쳐 3조8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대우조선 채권단으로 있는 은행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권자들이 스스로 원해서 대우조선 주식을 매입한 것이 아닌 만큼 거래재개 이후 채권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어서 실제 집단적인 매도로 이어질 경우 4만4800원인 대우조선의 주가는 30% 이상 빠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주주인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이 늘어날수록 매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규모를 축소해 매각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며 “이전에 비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대우조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주가가 거래재개와 함께 상당한 조정을 받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 전경. 대우조선은 척당 3억달러를 웃도는 이 선박을 총 15척 수주했으며 현재 순조롭게 건조 및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 전경. 대우조선은 척당 3억달러를 웃도는 이 선박을 총 15척 수주했으며 현재 순조롭게 건조 및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대우조선해양

하지만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낸데 이어 향후 실적이 안정을 찾아갈 경우 거래재개와 함께 뒷걸음질 친 주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632만3000CGT(88척)를 기록하며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우조선에 이어 2위에 오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53만8000CGT(73척)로 옥포조선소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3위를 차지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310만1000CGT, 59척)의 일감은 옥포조선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수선을 포함한 대우조선의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은 98척·256억달러이며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수주잔량은 45척·110억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LNG선이 ‘곳간’을 든든히 채우고 있는 만큼 올해 뿐 아니라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클락슨 기준 대우조선의 LNG선 누적수주량은 145척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기록이며 이는 그만큼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올해 상반기 대우조선은 매출 6조1881억원, 영업이익 888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익의 경우 지난해 과도하게 계상된 손실충당금이 대거 이익으로 환입된 영향이 크다”며 “따라서 하반기 이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매출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대우조선에 큰 부담을 안겨줬던 해양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상선, 특히 LNG선 건조와 인도로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실적악화와 경영위기로 주가가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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