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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선두주자는 나"…이통3사 이미지 선점 경쟁 '치열'

  • 송고 2017.10.19 14:46 | 수정 2017.10.19 14:5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2019년 상용화 앞두고 '선두주자' 이미지 위해 적극 홍보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시연까지 주도권 다툼 치열

초고화질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 1초면 충분한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다가오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5G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각종 시범서비스는 물론 5G 관련 수상실적이나 글로벌 업체들과의 기술협업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초당 기가급(G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 상용화가 이르면 오는 2019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5G의 필요성은 초고속·대용량·고품질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4G가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두되기 시작했다.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초고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5G는 4세대(LTE) 통신보다 수십배 이상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없이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오는 2020년 5G 글로벌 시장 규모는 378억달러(약 42조5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5G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063억원, 2025년 3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5G 기술 개발과 함께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시범행사를 여는 등 5G 상용화를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U+, 프로야구에 5G급 서비스 접목

LG유플러스가 지난 17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5G급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했다. ⓒEBN

LG유플러스가 지난 17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5G급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했다. ⓒEBN

LG유플러스는 최근 잠실야구장에 5G급 서비스를 시연하는 야구 중계 부스를 마련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열린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잠실야구장 내 시연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도 별도 부스를 준비해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의 경기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여기에는 LG유플러스가 '5G급'이라고 부르는 '4.5G 네트워크'가 사용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4.5G 네트워크 기술은 최대 90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900Mbps는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9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경기장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이 생생한 '360도 VR' △결정적 순간을 다각도로 돌려보는 '타격밀착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해 야구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LG유플러스가 5G 기술을 인기 스포츠인 야구 중계와 접목해 선보인 이유는 고객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친숙하게 경험하면서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상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5G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시연을 준비한 것"이라며 "5G 시대 선도를 위해 미래형 기술을 착실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T, 삼성전자와 4G-5G 연동 시연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4G와 5G 이동통신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서울 을지로에 각각 다른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4G, 5G 통신 기지국과 차세대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를 구축한 양사는 4G와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해 주행 중에도 기지국과 단말 사이에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시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6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4G LTE와 28GHz, 3.5GHz 주파수 대역의 5G 통신망을 넘나들며 통신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5G 기술 상용화에 필수적인 이종(異種) 기술·주파수 대역 간의 연동(Multi-RAT Interworking)이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종 기술간 연동이 가능해지면 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구축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4G와 5G 네트워크를 오가며 고속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5G는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3.5GHz와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28GHz 대역 기지국과 함께 전국망 커버리지를 이미 확보한 4G와의 연동을 통해 어디에서나 끊김 없는 최고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연은 5G 서비스 관점에서 5G, 4G간 상호 연동을 시연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향후에도 SK텔레콤은 5G 상용 기술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라고 말했다.

◆KT, 기술부터 서비스까지 홍보 활발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KT는 이통3사 중 가장 활발하게 5G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황창규 KT회장은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오는 2019년 5G 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KT는 5G 기술로 열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당장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 인프라 구축을 맡은 공식 통신사업자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6월 평창 올림픽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평창 5G 규격'을 완성하고 평창, 정선, 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5G 시험망 구축도 마쳤다. 올림픽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5G 기반의 미디어 신기술도 개발했다.

아울러 KT는 5G 관련 기술 콘퍼런스 등에 참석해 기술 상용화 방안과 KT만의 5G 상용화 비전 등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이스트 사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시범 서비스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는 "2018년 성공적인 세계 최초 5G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5G 시범망 최적화 및 서비스 연동에 적극 매진할 것"이라며 "5G 시범망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5G망 설계, 운용 시스템을 갖춰 KT만의 고품질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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