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다, '카드 매출 일상환 시스템' 도입

송고 2017.10.17 13:10 | 수정 2017.10.17 13:10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상환 안전성 증가로 안전한 상품 매력도 제고…

상점 연체 시 빠르고 안정적인 채권 회수 가능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는 BC카드, 신한은행(신탁사), 대출자 간 신탁계약을 통해 상점에서 발생하는 BC카드 매출을 매일 선취해 대출자의 상환금을 일(日)단위로 적립하는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펀다는 자영업자 대출 분야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펀다를 이용하는 대출자와 투자자 양 측의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으로 대출자의 상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가 낮아져 그만큼 대출자에게는 더 낮은 금리 혜택을, 투자자에게는 상환 안전성이 한 단계 강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펀다는 매출이 우수하지만 신용, 지출 수준 등 기타 요소들의 미달로 금융권에서의 자금 조달 기회가 제한됐던 신용취약계층에도 연 10% 대의 중금리 대출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대출자들은 카드매출 일상환으로 이용 편의가 증대된다. 펀다가 카드매출을 선취해 상환금을 자동 정산하기 때문에 지정된 납기일에 직접 원리금을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월 일시 납입에 따른 자금 부담도 경감된다.

심사 단계에서는 상점의 카드매출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상환 재원으로 확보하기 때문에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대출자들은 필요한 자금을 빠른 시일 내 조달 받을 수 있다.

대출자들의 경감된 상환 부담과 불확실성은 상환 안정성 제고로 이어져 투자자들은 더욱 안전한 연 10% 수익률의 투자가 가능하다.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의 경우 상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가 대폭 줄어들어 상품 매력도가 증가한다.

대출 후 상점의 위험 상황에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펀다가 매일 상점의 카드매출을 전달받기 때문에 상점의 매출 추이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상점에 연체나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상점이 영업을 계속한다면 펀다가 신탁계약 상 상점에서 발생하는 카드매출의 제 1 수익권자가 되기 때문에 타 기간의 압류로부터 자유롭게 투자자들의 채권 회수를 진행할 수 있다. 상점이 폐점하는 극단적인 상황의 리스크는 세이프플랜을 통해 보호한다.

펀다는 상점의 월 상환금의 적립이 15영업일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일상환 적립액을 조정하기 때문에 대출자 상환이 조기에 완료될 경우 투자자들도 해당 월에 상환 예정된 원금과 이자를 조기에 상환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조기 상환된 투자금을 재투자에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안형수 펀다 연구개발(R&D) 이사는 "지난 한 달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을 경험한 대출 고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이는 곧 투자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펀다는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으로서 상점의 과거 매출을 분석해 미래 매출을 예측하는 심사기술을 바탕으로 평균 연 11.5% 금리로 이달 기준 530여 건의 대출을 연결했다.

펀다는 상점의 매출, 신용, 현금 흐름과 상권, 업종 등 상점의 안팎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사하는 '펀다등급 신용 대출 상품'을 비롯해 '홈쇼핑 매출 채권 담보 상품', '펀다 구매론 상품' 등 자영업자에게 다양한 자금의 기회를 연결하기 위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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