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ELS 미상환잔액 58조원…10.3%↓

송고 2017.10.17 10:36 | 수정 2017.10.17 10:36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글로벌 증시 안정적·조기상환 증가 및 재투자 수요 영향

미래에셋 등 상위 5개 증권사 발행액 전체 66.7% 차지

최근 5분기 ELS 발행현황.ⓒ한국예탁결제원

국내 및 해외 주요지수 안정세로 조기상환이 증가함에 따라 ELS 미상환잔액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말 기준 ELS 미상환잔액이 58조27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18조11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 및 재투자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상단 표 참조)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3조9284억원(76.9%), 사모발행은 4조1879억원(23.1%)으로 ELS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공모발행이 전분기 대비 22.7% 증가한 반면 사모발행은 4.6%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20.7% 증가한 13조2028억원,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24.8% 늘어난 10조7474억원을 기록했다.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8조20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7% 급증했으나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7.5% 감소한 3조4299억원에 그쳤다.

EURO STOXX 50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하다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HSI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이들 2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종목 발행량도 증가했다.(아래 표 참조)

KOSPI 200 지수와 NIKKEI 225 지수도 지난 3분기 조정국면을 거쳐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기초자산 편입을 확대한 반면 지난해 2월 7505로 최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HSCEI 지수는 지수 폭락에 따른 투자손실 경험 등으로 인해 기초자산 편입에서 기피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은 2조5469억원을 발행했으며 한국투자증권(2조4485억원), NH투자증권(2조4137억원)이 뒤를 이었다.

KB증권(2조3998억원), 삼성증권(2조2730억원)을 포함한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2조81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ELS 총 상환금액은 24조84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6% 급증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 금액이 22조542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90.7%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 금액(1조9699억원)은 7.9%, 중도상환 금액(3329억원)은 1.4%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EURO STOXX 50, KOSPI 200 등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들을 중심으로 이들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조기상환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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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ELS 미상환잔액 58조원…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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