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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51.87달러…이라크 정부-KRG 교전

  • 송고 2017.10.17 09:41 | 수정 2017.10.17 09:4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KRG 지배 Kirkuk 지역서 하루 평균 20만~30만배럴 원유 생산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핵합의 불인증…이란 경제 제재 부활 가능성↑

국제유가가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KRG)간 교전, 미국의 이란 핵합의 불인증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51.8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57.82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55.98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16일 쿠르드자치정부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Kirkuk 지역에 이라크 중앙정부 소속 군대가 진입하면서 양측간 교전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쿠르드자치정부가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이후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Kirkuk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약 20만~30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어 교전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이 체결한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불인증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부활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이란 핵합의 검토법에 따라 미 대통령이 90일마다 이란의 핵합의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인증 여부를 의회에 제출토록 했다. 불인증할 경우 60일 안에 미 의회가 제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93.31을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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