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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 빠진 롯데면세점 어쩌나

  • 송고 2017.10.16 13:36 | 수정 2017.10.17 01:0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中 사드 보복으로 올해 2000억 적자 예상…면세점 철수 검토

시장점유율 40%대 초반 하락, 공정위 담합 혐의까지 받아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위기에 빠졌다.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위기에 놓인 데 이어 면세점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신라면세점과 할인행사 담합 정황까지 포착됐다.

1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롯데면세점은 올 2분기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만 2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와 지난달 말부터 임대료 인하를 놓고 2차 협상까지 벌였으나 상호간의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없이 끝났다.

롯데면세점은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대료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영업료율은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30%까지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말한다.

이를 받여들여야하는 공항공사 측은 임대료 인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천공항 총 여객 수가 전년보다 늘었고, 면세점 매출도 지난 5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주요 이유다.

롯데면세점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형평성에 맞게 신라·신세계를 비롯해 중소면세점까지 임대료를 인하해줘야 하는 상황도 공항공사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주 중 공항공사 측과 3차 협상 테이블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낙관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요구가 불발되면 롯데 측은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도 검토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면세점 시장에서 50%를 넘어섰던 압도적인 점유율이 고꾸라지고 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신세계면세점이 치고 나오면서 업계 1위 롯데의 시장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체 면세점 시장의 51.7% 점유율을 차지했던 롯데는 지난해 48.6%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7월말에는 42.4%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업계 2위 신라면세점은 사드 사태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7.8% 점유율에서 올해 29.5%로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신세계면세점이 올 7월까지 12.2%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면세점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2015년 3.8%, 지난해 7.7%였던 시장점유율보다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공정위가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상대로 할인 대상 품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장 대표의 책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이들 면세점은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을 할인 대상에서 빼기로 모의했다가 18억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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