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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현대상선이 돌린 발길…국내 선사들 발주로 이어질까

  • 송고 2017.10.16 00:00 | 수정 2017.10.16 08:2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발레 용선용 벌크선 국내 조선업계로 발주할지 '주목'

고민 빠진 선사들 "용선료 협상·중국 유혹 쉽지 않아"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벌크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벌크선들.ⓒ각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 등이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로부터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용선용 발주물량을 확보하면서 국내 선사들의 선박 발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들어 폴라리스쉬핑과 현대상선이 한국에 선박을 발주하고 있으나, 발레(화주)와의 용선료 협상문제 등에 따라 이들 선사는 저가 수주에 나서는 중국 조선업계들 사이에서 최대 10척에 달하는 선박의 발주를 고민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폴라리스쉬핑이 한국 및 중국 조선과 초대형선박 건조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업계에 32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Very Large Ore Carrier) 2척에 대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에이치라인이 한국에 이들 선박을 발주할 경우 한국 조선업계에는 처음 선박 발주를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에이치라인은 현대상선의 벌크선 전용사업부를 인수하면서 VLOC ‘HL 투바라오’호와 ‘브라질’호를 포함해 최대 43척의 벌크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SK해운은 같은크기의 VLOC 2척을 발주할 국내 조선업계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팬오션도 VLOC 4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으로 동형선 2척에 대한 계약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국 조선업계의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들어 한국 선사들이 한국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어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10척)과 삼성중공업(2척), 대우조선해양(5척), STX조선해양(3척)은 올해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쉬핑과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으로부터 최대 20척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21억48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33척(503만9010CGT)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폴라리스쉬핑의 경우 발레와 장기용선계약을 맺은 VLOC 10척을 현대중공업에 모두 발주하며 에이치라인, 팬오션, 대한해운 등 다른 선사들의 한국 조선업계로의 발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발주는 폴라리스쉬핑과 현대중공업의 오랜 협력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VLOC 4척을 시작으로 2014년 3척, 2016년 3척, 이번 발주까지 최대 20척에 달하는 벌크선을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수주했다.

하지만 건조계약 체결 직전까지 이들 선사가 한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할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볼 때 한국 업계로 선박 발주에 나설 수 있으나 올 들어 국내 선사들의 중국 조선업계로의 선박 발주는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 입장에서도 한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발레와의 용선료 계약을 감안하면, 지금의 낮은 선가 등을 고려할 경우 저가수주에 나서는 중국에 선박을 발주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도 중국 조선이 저가에 수주협상에 나설 경우 수주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선사들이 한국에 잇단 선박 발주를 추진하면서 선박을 발주하는데 있어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며 "한국 업계에도 선박 발주를 추진하고 있지만 물류비를 아끼려는 화주(발레)측과의 계약에서 한국 조선에 대한 선박 발주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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