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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실적시즌 호재로 외국인 매수세 지속…美경제지표에 '관심'

  • 송고 2017.10.15 04:26 | 수정 2017.10.15 04:2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14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14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이번주(16일~20일) 코스피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3분기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록해 또한번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 상승요인으로는 위험을 선호하는 글로벌 기조가 지속된다는 점과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지난주 장기 휴장 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 우위 행렬은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주 중심으로 상당 기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달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쌍끌이로 코스피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달말 예정된 10월 FOMC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와 한국 수출 호조세가 코스피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락요인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북한의 재도발 가능성과 한미 FTA 재협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강경발언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50~2520포인트 구간으로 내다봤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다. 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13일(현지시간) 환율조작 여부를 포함한 환율보고서를 공개한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GDP 대비 외환시장 개입비중 2% 초과 등 세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연율화 기준으로 180억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은 미국과 협상시 조작국이 아니라는 명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번주 10월 국정감사(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언)가 예정돼 있는 한편 오는 19일 미국 베이지북 발표, 21일 옐런의장 연설, 18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중국 19차 당대회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확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한 국면에서 중소형주 투자 성과가 대형주 투자 성과를 압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3~4분기 실적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중 대형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은행, 증권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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