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60대 성병 감염 증가율 30.3% 달해
매독, 임질, HIV 등 성 질환 진료 노인층 급증
60~70대 노인 성병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독, 임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 등 주요 성 질환 진료를 받은 163만명 가운데 60대와 70대는 각각 7.6%(12만4054명), 3.8%(6만1877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의 성병 진료 증가율은 7.3%였지만 60대와 70대의 증가율은 각각 30.3%, 25.0%였다. 2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의 증가율이 전체 평균 이하이거나 감소세인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인재근 의원은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노인의 성문화도 변화되고 있지만 노인의 성 관련 지식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족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은 노인 성 문제를 개선하고 올바른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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