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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활황에도…인덱스펀드 추천 안하는 증권사들

올해 5월 '허니문랠리' 덕본 코스피…최근 2차 상승기 맞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호실적에 지수 우상향 전망
수수료·해외투자 열풍 등에 증권사 인덱스펀드 추천 지양해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10-13 11:54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최근 코스피 신고가 행진으로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 사진=픽사베이

코스피가 사흘 째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코스피가 활황일 때에 수익률이 높아지는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들은 인덱스펀드를 추천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월 이후 '허니문 랠리' 영향을 받아 우상향했다. 종가기준 지난 7월24일 2451.53을 고점으로 잠시 조정기에 돌입했지만, 지수는 지난 11일 최고가(2458.16)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에 2477.90을 기록해 또 다시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이 늘어날수록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해마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실적 성장을 이루면 코스피 지수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치다.

시총 상위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최근 실적 호조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이에 코스피 지수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자연스레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증권사 지점에서 이 펀드를 추천하는 경우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기초자산이 채권이나 종목 등 펀드매니저들의 관리가 많이 필요한 경우 수수료가 더 나오지만 인덱스펀드는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해 인덱스펀드를 팔았을 때 판매자 입장에서 남는 수수료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덱스펀드를 알아보고 찾아가는 투자자가 아닌 경우 대부분 지점에서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상품을 우선 추천한다"며 "인덱스펀드가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도 높은 편이 아니라 판매를 잘 안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관리가 덜 필요한 인덱스펀드 수수료는 펀드매니저 등 손길이 많이 필요한 펀드 수수료의 1/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국내 투자 비중을 크게 낮추고 해외 투자로 기조를 바꾸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은 해외 리츠(부동산투자회사)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는 데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지점의 한 직원은 "인덱스펀드를 투자자들이 많이 찾지만 정작 판매를 독려하지는 않는다"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은 대부분 해외 리츠와 해외 ETF 판매에 더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