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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최지성·권오현까지…'경영 공백' 늪 빠진 삼성

  • 송고 2017.10.13 11:26 | 수정 2017.10.13 14:2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 이끌던 주요 경영인 모두 사퇴…"새로운 리더십 필요"

이재용 부회장 당분간 경영 복귀 힘들어…새 리더십에 업계 주목

삼성을 이끌던 주요 리더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국내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사상 최대의 '경영 공백' 사태에 빠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째 자리를 비우고 있고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올 초 구속된 뒤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을 이끌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은 지난 1심 판결에서 유죄 선고가 나면서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경영일선에서 후퇴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삼성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왼쪽부터)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전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삼성

(왼쪽부터)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전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삼성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퇴를 고민해 왔으며 최근 들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에 이어 삼성을 이끄는 주요 경영자 중 한 사람이었던 권오현 부회장까지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삼성 리더십에는 큰 공백이 생겼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대외적인 살림을,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이 삼성 내부 살림을 챙겼다면 권 부회장은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들을 챙기는 역할이었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후 전문분야인 반도체와 함께 가전, 스마트폰 등을 아우르며 사업 전반을 도맡아 온 권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자리까지 맡아 명실상부 삼성전자 내 1인자 역할을 감당해 왔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자리를 비우자 삼성전자 내부 뿐만 아니라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나서기도 했다.

올 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기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들과 간담회 등이 열리자 권 부회장은 삼성 대표 자격으로 각종 행사를 챙기며 그룹 바깥 살림까지 도맡았다.

이 같이 삼성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온 권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자 업계는 당혹스러워 하는 동시에 권 부회장의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퇴와 관련해 권 부회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 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결심을 전하며 이해를 구하고 후임자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최지성, 장충기, 권오현 등 삼성의 원로 경영인들이 사퇴하고 이재용 부회장 또한 2심 재판으로 당분간 경영 복귀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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