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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7] 국적선사 선박 5척 중 1척 '에너지 저효율 선박'

979척 중 230척 EVDI 평균이하 E, F, G 등급
박완주 의원 "해운업 재건 위해 EVDI 지수 개선해야"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10-13 10:13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완주 의원실
우리나라 국적선사가 소유하고 있는 선박 5척 중 1척이 전 세계 대형 화주들의 용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EVDI(Exisiting Vessel Design Index) 지수에서 평균이하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외항선박 EVDI 등급 평가 현황'에 따르면 국적선사가 소유하고 있는 979척의 선박 중 EVDI E, F, G 등급 판정을 받은 선박은 230척에 달한다.

EVDI 지수는 온실가스 배출등급을 A(최대효율)부터 G(최소효율)까지 나누고 선박의 이론적 온실가스 방출 및 관련 에너지 효율성 보여주는 지수다. D등급이 평균으로 E, F, G 등급은 에너지 저효율 선박에 해당한다. 특히 EVDI는 전 세계 대형 화주들의 용선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수다.

우리나라 국적선사는 총 979척의 외항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9년 미만 선박은 734척, 19년 이상 선박은 245척이다.

19년 이상 선박 가운데 EVDI E, F, G 등급 선박은 66척, 19년 미만 중 E, F, G 등급 선박은 164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이상 선박 중 EVDI E, F, G 등급을 받은 선종은 벌크선이 16척으로 가장 많았고 19년 미만 선박 중에서는 석유제품·케미칼 겸용 선박이 50척으로 가장 많았다.

박완주 의원은 "국적선사들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개선된 EVDI 지수 획득이 필요하지만 해수부의 관련 사업 예산 확보는 미진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해수부는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를 통한 해운·조선 상생을 위해 '친환경 고효율 선박 확보 지원사업' 예산 42억4700만원을 확보했지만 목표액의 절반 수준이다.

박 의원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추락한 우리 해운업 재건을 위해서는 국적선사들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며 "국적선사가 소유하고 있는 선박들의 EVDI 지수 개선을 위해 정부가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