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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규 LG전자 사장, V30 판매량 묻는 질문에 "잘 안팔려…"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된 V30 국내 판매 분위기 어두워
오는 13일 미국 시작으로 해외 순차 출시…반전 드라마 쓸 지 주목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10-12 21:00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한 V30 판매량이 미진하다고 밝혔다.

▲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했다.

최 사장은 국감 종료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 판매량과 관련해 "잘 안팔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LG전자 내에서 '영업통'으로 불리는 최 사장은 국내 모바일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유통기획실장, 전략유통팀장, 한국서비스담당 등을 두루 거친 최 사장은 지난 2012년 국내 시장 분기 매출 2조원대였던 LG전자 국내 영업을 2년 만에 4조원대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출신으로는 최초의 사장 승진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오던 최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빠지자 모바일 영업까지 맡게 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1일 V30를 국내에 출시하며 올 초에 내놓은 G6에 이어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출시 한 달도 안된 신제품 V30 판매량과 관련해 "잘 안팔린다"고 말한 최 사장의 심경을 통해 미뤄볼 때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V30는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작아지고 무게도 가벼워 국내 출시 직후 업계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지만 실제 판매량으로의 연결은 미진한 것이다.

최 사장은 또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본부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묻는 질문에 "턴어라운드가 뭘 말하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MC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올 3분기 추정 적자는 2000억원대에 달한다.

V30는 오는 13일 미국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에도 V30를 순차 출시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인 V 시리즈가 국내보다 북미에서 인기있는 모델인 만큼 V30 해외 출시가 국내에서의 판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최 사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최근 통신업계 이슈와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최 사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이슈와 관련해 "완전자급제는 판매방식의 차이라 유통구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제조업체인 LG전자 입장에서는 통신사와 협의해서 정해지는 방향대로 품질좋고 저렴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큰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