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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7] 국조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알고도 묵인(?)

  • 송고 2017.10.12 16:45 | 수정 2017.10.12 16:46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지상욱 의원 "지역유치 채용청탁 인지 불구 적절한 조치 안해"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연합뉴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국무조정실이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를 알고도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강원랜드 채용관련 공직복무점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무조정실은 강원랜드에 대한 현장 감찰을 통해 채용절차상 의혹이 있는 69명(2000~2009년 채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도중 강원랜드 권모 인사팀장으로부터 "2013년 대규모 채용 당시에도 지역유지로부터 많은 청탁이 있었고, 이를 거절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국무조정실은 단순히 이 진술에 대해 산업부에 확인 및 시정조치만을 지시한 후 사후결과 점검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 의원은 "해당 사실에 대해 보고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실무차원에서 단순히 안이하게 처리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하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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