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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00년대비 자산 7배 급성장…"올해 111조원"

  • 송고 2017.10.12 06:00 | 수정 2017.10.12 09:0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자산총액 15조원에서 110조원대로

롯데껌은 지구 332바퀴 도는 양 팔아

롯데그룹 사사(社史) ‘롯데 50년사’.ⓒ롯데그룹

롯데그룹 사사(社史) ‘롯데 50년사’.ⓒ롯데그룹

롯데그룹 자산규모가 지난 2000년 대비 올해 7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그룹 사사(社史) ‘롯데 50년사’에 따르면 롯데그룹 자산총액은 올해 110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자산총액 15조7910억원에서 601% 급증한 수치다. 자산총액은 한 기업의 규모를 측정하는 척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분류 기준으로도 쓰인다.

롯데그룹 자산규모의 경우 지난 17년간 단 한 번의 감소 없이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자사 대표식품들의 매출현황도 공개했다.

우선 롯데제과의 롯데껌의 경우 지난 1967년 출시 이후 지난 2016년 말까지 4조2000억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를 롯데껌의 대표제품 ‘쥬시후레쉬’로 환산하면 약 300억통이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330만km로 지구를 332바퀴 돈 것과 같은 양이다.

지난 1992년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출시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지난해 말까지 7억개가 팔렸다. 일렬로 세워놓으면 지구를 24바퀴 회전할 수 있을 정도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력제품인 칠성사이다는 누적판매량 190억병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은 3800억원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사상 최초로 그룹 차원의 사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롯데 50년사에는 지난 1967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후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한 역할을 담당해온 롯데의 역사가 자세히 담겼다.

롯데는 사사 발간을 통해 그룹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창업정신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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