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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희망퇴직 직원 재취업·창업 지원 나서는 이유는?

  • 송고 2017.10.11 17:36 | 수정 2017.10.11 17:38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퇴직 후 안정적인 삶 돕는 생애설계 서비스 도입

보험사 인력감축 활로로 창업·전직지원 적극활용

한화손해보험 보험설계사가 전자서명 업무처리 과정을 시연해 보이고 있는 모습ⓒ한화손보

한화손해보험 보험설계사가 전자서명 업무처리 과정을 시연해 보이고 있는 모습ⓒ한화손보

보험사들이 퇴직을 앞둔 임직원들에게 창업과 전직(轉職) 지원 등 생애설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로 노후 빈곤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인사적체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나오는 직원은 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퇴직을 위한 보험사의 지원책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보험사들이 인력감축 효과를 노리고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신한생명 등은 임직원들의 생애설계를 돕는 전담 센터 구축과 전직지원제도를 도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생애설계 프로그램은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재무진단 및 설계를 바탕으로 인생 후반기 생애목표(경력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다.

신한생명은 퇴직을 앞둔 직원들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창업시장 트랜드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 등을 교육하고 이 비용은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

희망퇴직 시행 등에 맞춰 상시적으로 전직 지원을 운영해온 KB손해보험도 KB그룹과 함께 전직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1월부터 재직 및 퇴직직원들의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KB경력컨설팅센터'를 운영중인데 이를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전직지원 컨설턴트와 소호창업 컨설턴트가 현장에서 직접 1대1 상담을 제공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부터 금융경력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경력컨설팅센터는 만45세부터 퇴직에 대비한 금융자산 관리 등 생애설계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퇴직 대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재취업 알선도 지원한다. 삼성은 금융 계열사의 여성 희망퇴직자들을 보험설계사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희망퇴직 시행에 맞춰 한시적으로 전직 지원을 제공하는 보험사들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전직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보험대리점 창업 지원 △컨설턴트 교육 전문강사 △TM지점 컨설턴트로의 전직 지원 등이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은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해 전직 프로그램을 지원, 재취업이나 창업 등을 돕는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ABL생명 등도 희망퇴직시 전문업체에 전직 지원을 맡기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은 노후대비의 필요성 차원에서 환영받고 있지만 인력감축의 활로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전직지원이 사실상 인력 감축 효과를 노린 것으로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보험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커질 것이란 우려다.

앞으로 보험사들의 인력감축이 본격화할 조짐이라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향후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에 맞춰 자본확충 부담을 안아야 하는 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희망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 노후대비를 돕는 제도운영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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