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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회공헌예산 줄었는데…은행연합회는 엉뚱한(?) 후원 '논란'

  • 송고 2017.10.11 16:10 | 수정 2017.10.11 16:2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17개 은행 사회공헌예산집행 지속 감소…지난해 15% 줄어든 3949억

은행연합회, 한미친선의 밤에 후원금 몰아줘·"글로벌 사회공헌 일환"

하영구(오른쪽)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 입구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과 악수하면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

하영구(오른쪽)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 입구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과 악수하면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

국내 은행들의 사회공헌예산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전국은행연합회가 취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미친선의 밤을 후원하고 있어서 논란이다.

은행권이 사회공헌예산을 줄이면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연합회가 단체 후원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한미협회의 행사에 몰아준 탓에 이 같은 논란이 나왔다.

11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총자산 증가하고 영업이익 꾸준했음에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은행별 사회공헌활동 예산집행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17개 은행의 사회공헌 예산집행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17개 은행사의 사회공헌 지출 총합은 2013년 5767억에서 2014년 5082억 2015년 4610억 2016년 3949억으로 줄었다. 올해 7월말 기준 1643억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금배당금은 큰 폭으로 늘었나. 은행사들의 최근 4년간 현금배당금 총액은 9조1775억원이었고 연도별로는 2013년 1조2979억 2014년 2조5294억 2015년 2조8888억 2016년 2조4614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사들이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금은 확대했음에도 사회공헌 지출에는 인색했다는 의미다.

박찬대 의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은행사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사회공헌 지출에 인색한 것과는 달리 은행들의 연합체인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취지에 맞는 후원인지에 대해서 관련성과 적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후원금을 지출해 도마에 올랐다.

김해영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각종단체 후원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연합회는 2016년 1억8000만원 가량의 단체 후원금 지출총액 중 한미협회의 한미친선의 밤 사업에 1억원을 집행했다.

김해영 의원은 "한미협회 행사가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은행연합회는 금융공공기관과 은행들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단체의 존립 목적에 부합한 사회공헌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공공의 이익 증진과 나눔문화 확산 등을 위해 금융산업과 연관된 부분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공익, 서민금융, 학술·교육, 환경, 글로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미유대 강화 및 우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권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일조하는 등 그동안 폭 넓게 수행해온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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