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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부진' 한국지엠, 탈출구 있나

  • 송고 2017.10.11 15:01 | 수정 2017.10.11 16:4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9월 완성차 5사 가운데 홀로 역성장…내수 부진의 늪

스파크·말리부 판매량 '뚝'…기대할 신차효과도 없어

한국지엠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완성차업계가 내수 및 수출 호조로 판매량 회복을 시현한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비 판매량이 감소하며 '나홀로 부진'을 기록했다.

올 들어 판매 부진과 더불어 노사갈등과 한국시장 철수설 등 내우외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탈출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9월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총 4만2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0.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및 수출·해외판매 실적은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각사들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깔고 신차 효과와 국내생산 회복 등을 내세워 내수와 수출 물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지엠만은 웃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믿었던 내수 시장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한채 쌍용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량은 8991대로 지난해 9월보다 36.1% 급감했다. 트랙스를 제외한 전 모델이 판매 하락의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 한몫 단단히 해준 주력 모델 스파크와 말리부도 전년비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스파크와 말리부의 9월 판매량은 각각 전년보다 40%, 44.8% 줄어든 3396대, 2190대를 기록했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올해 월 평균 300대 수준으로 판매가 저조한 상태다. 임팔라는 9월까지 총 287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나 판매가 급감했다.

그나마 소형SUV 모델 트랙스는 모델 노후화에 불구하고 올해 연식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유일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사실 한국지엠의 이같은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최고 볼륨 모델인 스파크의 라이벌 기아 모닝이 연초 3세대 모델을 출시한데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말리부의 기세도 지난 연말 한풀 꺾인 상태였다.

더 뉴 트랙스. ⓒ한국지엠

더 뉴 트랙스. ⓒ한국지엠

이런 가운데 올해 유일한 신차인 올 뉴 크루즈마저 출시 직후 가격과 품질 등의 논란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내수는 부진의 늪으로 빠저들었다. 연초 출시된 크루즈는 8월 이후 월 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뿐이다.

더구나 한국지엠은 올 연말까지 분위기 반전을 노릴 만한 신차 계획도 전무해 내수 부진 장기화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회사 내부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전임 제임스 김 사장이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기 사임했고, 한국시장 철수설은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부임한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이 철수설을 강하게 일축한 상태지만 처참한 내수 판매 성적과 노사 갈등으로 인한 임단협 장기화는 한국지엠의 설 자리를 점차 잃게 만들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부임 후 "한국은 전 세계 쉐보레 시장 중 다섯번째로 큰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회사 모든 부문 관계자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상황이 악화될수록 당장 회사측이 택할 수 있는 조치인 군산공장 폐쇄를 비롯한 인력 구조조정 등에 무게가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9월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수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며 "이달 크루즈 디젤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고 10월 '코리아 페스타' 동참으로 강화된 프로모션을 준비해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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