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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에 주가 상승 페달 밟나...'생기'도는 현대차株

지난 한 달 간 현대차·현대모비스 12%대, 기아차 5%대 상승
9월 판매 실적도 개선…"중국 판매 증가에 따라 주가도 오를 것"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0-11 11:33

▲ 하향 곡선을 그리던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반등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하향 곡선을 그리던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반등하고 있다. 부진했던 판매 실적도 지난달 모처럼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23일 종가 17만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3만5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로 5월말 28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2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연초 4만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진 현대차 3인방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13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2.69%, 12.33%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기아차도 5.62% 올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3인방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중국 공장 생산 차질 문제가 지난달부터 풀리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중국 가동률이 70~80%대까지 올라가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가동률 증가와 함께 내수 판매도 나란히 늘면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40만99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규모로 현대차 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내수 판매량이 43.7% 늘면서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판매 감소율은 1.3%에 그쳤다. 특히 9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8만5040대로 지난달보다 60% 늘어 올해 최대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5만2254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판매 회복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 3인방의 주가 향방은 중국 판매 전망에 달려있는데, 중국 공장에 직접 가 본 결과 판매 현황과 전망이 양호해 주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아차에 대해서는 판매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 시장 회복이 현대차 대비 더딜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도 현대차 대비 장기화되고 있는데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고려하면 현대차 회복 이후에 기아차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