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461,000 404,000(-0.4%)
ETH 5,065,000 39,000(-0.76%)
XRP 896.7 10.8(1.22%)
BCH 881,600 72,600(8.97%)
EOS 1,604 95(6.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중국 사드보복에 오히려 대박난 화장품 벤처, 비결은?

  • 송고 2017.10.10 14:11 | 수정 2017.10.10 15:25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ODM 비중 높고 中수출 의존도 낮아…후폭풍 '미미'

현지기업 자체 화장품 생산 늘리며 반사이익 기업도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 현지법인[사진=코스메카코리아]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 현지법인[사진=코스메카코리아]

중국의 사드 보복 후폭풍으로 화장품업계 대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벤처 화장품 기업은 호실적을 기록해 희비가 갈리고 있다. 벤처로 분류된 기업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이 많은데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적어 피해를 비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 화장품 기업 7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9.5% 성장했다.

7개사 중 네오팜,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제이준코스메틱 등은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8개사의 상반기 매출이 3.3%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무역 보복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ODM 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00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9.3% 성장했다. 영업익은 52억원을 기록해 31.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법인을 통해 발생시킨 매출은 약 173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벌어들인 83억원 가량의 매출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을 통한 매출은 미국, 유럽연합(EU), 기타 아시아 국가향 매출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EU&아시아 국가향 수출 규모가 월등히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중국에 대한 생산설비 증설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사드로 인해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의 중국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중국 현지 기업이 화장품 직접 제조를 확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ODM에 주문을 많이 넣고 있어 반사이익을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4위 ODM 업체 코스온 역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상반기 연결기준 494억원의 매출을 시현해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영업익은 42억원을 달성해 10.4% 성장했다.

중국 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망을 유지해온 것이 주효했다. 코스온은 미국 화장품 기업 타르트(Tarte)에 공급하는 제품을 최초 40만개에서 지난해 말 280만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한 네오팜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261억원, 영업익 78억원으로 각각 20%, 33.3% 성장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의 라인업 확대, '리얼베리어'의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유통채널 다변화, '제로이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이 원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0.5%에 불과하다(2016년 기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낮아 사드 타격에서 비껴갔다.

네오팜 관계자는 "지난해 설립한 중국 법인은 오프라인 유통을 위한 것이기에 사드 여파가 장기화 되더라도 위험요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아토팜의 중국 진출 시 법인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664억원으로 전년(33억원) 대비 187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4억원을 나타내 흑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수록 사드 타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드 보복이 장기화됨에 따라 베트남,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2:38

100,461,000

▼ 404,000 (0.4%)

빗썸

03.29 22:38

100,321,000

▼ 482,000 (0.48%)

코빗

03.29 22:38

100,306,000

▼ 489,000 (0.4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