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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밀' 개발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 별세

  • 송고 2017.10.10 09:12 | 수정 2017.10.10 09:2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966년 베지밀 개발, 제1회 발명의날 대법원장상 수상

"누구든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 않게 해주고 싶다", 혜춘장학회 설립

정식품 창업주 고 정재원 명예회장.

정식품 창업주 고 정재원 명예회장.

베지밀을 개발해 대한민국 두유산업을 이끈 정식품의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고 정재원 명예회장은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아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어렵게 공부해 19세 나이로 최연소 의사검정고시를 합격했다. 이후 1937년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원인 모를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 생활 끝에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마침내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했다. 식물성 밀크 (Vegetable + 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하고 1966년 제1회 발명의 날 대법원장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인류건강 문화에 이 몸 바치고저'라는 신념으로 콩 연구에 평생을 바쳐 국제적으로도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국제대두학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1985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경쟁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만든 두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OEM 전문회사 '자연과 사람들'을 설립했다.

고인은 평소 "누구든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해 지난 33년 간 약 2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2일이다.

▲정재원 명예회장 주요 약력
-1917년 황해도 은율 출생
-1937년 의사고시 합격
-1937년 성모병원 소아과의사
-1946년 서울대병원 소아과의사
-1960년~1964년 영국런던소아과 대학원, 미국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
-1966년 베지밀 개발, 발명특허, 제1회 발명의 날 대법원장상
-1973년 정식품 창업(신갈공장)
-1984년 청주공장 준공, 혜춘장학회 설립
-1985년 중앙연구소 준공
-1991년 환자용 특수용도식품 그린비아 개발
-2000년 명예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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