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939,000 522,000(0.56%)
ETH 4,499,000 16,000(-0.35%)
XRP 737.8 1.4(-0.19%)
BCH 700,800 10,200(-1.43%)
EOS 1,148 40(3.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미국 통상압박]삼성·LG "ITC 판정 적극 대응…美 가전공장 건설 계획대로"

  • 송고 2017.10.10 06:00 | 수정 2017.10.10 09:0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월풀社 한국산 전자제품 견제 목적…절충안 마련 예상

11일 산업부 대책회의…내년 초 세이프가드 최종 결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근 한국산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9일과 21일로 예정된 구제조치 공청회 및 표결에서 우리 정부와 공동으로 '세이프가드가 시행될 경우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美 ITC의 판단과 별개로 미국 현지에 투자중인 가전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ITC의 판정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으로 바로 시행되지는 않지만 미국 ITC는 이달 중 구제조치 공청회 및 표결을 개최한 후 11월 21일경 한국 가전기업에 대한 제재수위와 강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청문회 등을 거친 후 12월 4일까지 판정 및 구제조치 권고 관련 보고서가 미국 정부에 제출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세이프가드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삼성전자·LG전자와 미국 ITC 결정에 관한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 부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 부지

삼성전자는 “ITC의 결정을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 금지는 선택권 제한,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영문 뉴스룸에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건설 중인 가전공장에 대해 “북미 가전공장을 건설해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 현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 달러(한화 4350억원), 고용 규모는 950명 수준이다.

LG전자도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발효된다면 피해는 결국 미국 유통업계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제소업체인 미국 월풀이 LG 세탁기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점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전자는 “ITC 판단과 별개로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건설 계획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 대지면적 125만㎡(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짓기 위해 테네시주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오는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 완공 후 고용 인원은 600명 이상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8월 24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전자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는 모습 [제공=LG전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8월 24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전자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는 모습 [제공=LG전자]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북미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가 17%, LG전자는 14% 수준이다. 이는 2014년보다 삼성전자가 8%pt 증가한 반면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3%pt 감소한 수치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월풀은 북미 가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청원을 제기하면서 한국 기업의 관세 인상을 유인하려는 것”이라며 “만약 세탁기 세이프가드가 발효된다면 미국 수출 물량 80% 이상을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동남아 생산물량의 관세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전업계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간 절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북미 세이프가드 발동시 미국 가전매장에서 한국산 세탁기가 사라지면 세탁기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추진 중인 북미 현지 가전공장 건설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4:11

93,939,000

▲ 522,000 (0.56%)

빗썸

04.20 04:11

93,782,000

▲ 576,000 (0.62%)

코빗

04.20 04:11

93,829,000

▲ 465,000 (0.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