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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인수전-끝] "올해 마지막 매물 잡아라"...4파전 '경쟁 치열'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인수시 업계 1위…아세아시멘트, 선두로 도약
아주산업, 수직계열화 완성…LK파트너스, 한일시멘트 연합할지 주목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10 07:15


올해 업계 마지막 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LK투자파트너스 4개사가 참여했다. 시멘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든 각 사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인수 성공시 시너지 효과 등 재편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LK투자파트너스가 오는 11월 3일 열릴 한라시멘트 본입찰 참여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본입찰 일정을 한달가량 앞두고 예비실사를 마무리하는대로 한라시멘트 본입찰 참여를 최종 결정지을 예정이다. 각사별 한라시멘트 인수의지가 강한 탓으로 한라시멘트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를 인수해 재편중인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LK파트너스와 손잡고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멘트 7개사(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는 6개사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성신양회는 한라시멘트를 안으면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1330만t(한국시멘트협회 2015년 집계 기준 성신 764만t, 한라 566만t)으로 한일·현대시멘트(1118만t)와 쌍용양회(991만t)를 제치고 시멘트업계 1위로 올라선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937만t(2015년 집계 기준 아세아 371만t, 한라 566만t)으로 확대돼 한일·현대시멘트(1118만t)와 쌍용양회(991만t)의 양강체제는 다시 삼강구도로 재편된다.

이 업체들은 시멘트 내륙사(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운송)들로 한라시멘트는 해상운송이 가능해 전국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륙사들의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 이외 해안사들(철도, 차량 이외 선박으로 시멘트운송)의 주요 유통망인 충청권 및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권 등으로도 시멘트를 공급할 수 있다.

특히 해상운송은 철도운송과 차량운송에 비해 운송비가 저렴하며 시멘트 수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해외서 전량 수입하는 유연탄 확보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이번 인수전에 유일한 레미콘사인 아주산업의 기세도 만만찮다. 아주산업이 한라시멘트를 안으면 골재부터 시멘트, 레미콘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아주산업은 골재채취업체인 공영해운을 인수하면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기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모래, 자갈을 혼합해 만드는데 이를 통해 아주사업은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레미콘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아주산업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도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특히 아주산업이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수도권 중심의 레미콘사업은 전국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은 사모펀드(PEF)인 LK파트너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등은 LK파트너스가 한라시멘트 예비입찰에는 단독 참여했지만, 본입찰에서는 한일시멘트와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시멘트업계 1위로 올라섰지만 성신양회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며,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 한일, 쌍용과 함께 삼강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한라시멘트는 해상운송이 가능해 내륙사인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모두 한라시멘트를 최종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한 이들 업체들이 본입찰에는 연합전선을 구축할지, 본입찰을 최종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지 등은 아직까지도 미지수다.

각사별 경쟁도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오는 11월 초 한라시멘트 본입찰이 예정된 상황에서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LK파트너스 중 어느 업체가 한라시멘트를 최종 인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