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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급감…"수주전략·지원정책 DNA 바꿔야"

  • 송고 2017.10.07 00:01 | 수정 2017.10.07 07:59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해외건설 수주액 2006년 이후 첫 300억 달러 밑돌아

건산연 "기업 역량 강화·지원체계 재정비 필요"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와 정부의 지원체계 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연평균 650억 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가 올해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건산연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수주 규모의 물리적인 감소가 아니라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 지속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급락은 국내 건설기업의 주력 시장과 상품인 중동과 산업설비에서의 경쟁력을 급격히 약화시켰다.

2015년 중동 지역 수주액은 2014년 대비 47%나 감소한 16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16년에는 107억 달러에 그치며 연간 수주 100억 달러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산업설비 수주액도 2015년에 2014년보다 252억 달러나 감소한 26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전년대비 50%가 감소한 132억 달러에 그쳤다.

중동과 산업설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 외에도 도급사업 수주와 대형 건설사가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도 국내 건설업계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2000~2016년 간 도급 사업의 수주 비중은 평균 90% 이상인 반면에 투자개별형은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동일 기간 동안 수주 실적 상위 10개 건설기업의 차지하는 비중은 83.1%인 반면 중소·중견 기업의 진출은 하락 추세다.

건산연은 해외건설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영향 요인으로 국제유가, 신재생 에너지,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는 현재의 해외건설 수주 구조에서는 기회인 동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수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경기 회복 지연과 저유가 상황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규모는 증가 추세이며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정치적, 거시경제 불안정 등을 포괄하는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는 해외건설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분석에 따르면 2040년까지 인프라 투자 규모는 약 93조7000억 달러로 연평균 3조7000억 달러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 및 유럽이 59%, 17%, 16%를 차지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의 확대는 건설기업에게 수주 요인이지만 도급사업 시행과는 다른 사업 수행 역량을 필요로 한다.

건산연은 축소된 해외건설 수주 회복이 아니라 향후 시장에서의 수주 지속성 확보라는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역량 강화와 지원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태횽 건사연 연구위원은 "기업 차원에서는 진출 시장에서의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화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며 인수합병, 네트워킹 및 구매 등 다양한 기술 확보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승자독식 방식의 수주가 아닌 전략적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공동 수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부는 유사 지원정책의 통합과 더불어 기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과 상품 그리고 진출형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과 더불어 시장 환경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2~3년 단위의 집중 지원계획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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