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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3파전②] BNK금융, 김지완號 출항…"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성세환 전 회장 주가조작·엘시티 특혜 대출 등…해결할 과제 산적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은행·비은행·계열사간 장벽 뛰어넘을 것"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10-03 00:01

▲ BNK금융지주가 새 시작에 나선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금융지주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각사

BNK금융지주가 새 시작에 나선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금융지주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지완 회장은 성세환 전 회장이 남긴 주가조작에 대한 허물, 엘시티 특혜 대출 등 지주의 오점을 털고 더 나아가 금융지주 전체의, 특히 비은행 부문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BNK금융지주의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금융회사 CEO를 역임했고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그가 회장 자리까지 오는 것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동조합, 일부 지역 시민단체들은 김 회장 선임을 반대했다.

은행업 경험이 없는데다 고령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내려 보낸 '낙하산'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낙하산이 아니다"라며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자리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김회장은 주가조작, 엘시티 특혜 대출 등에 대한 오명을 터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공익을 앞세우지 않고 이익만을 다투면 조직의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맹자의 글을 인용해 도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중심적, 이자수익 중심적인 과거의 모델을 넘어서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과 비이자 수익부문을 확대하는 바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자 지역의 대표브랜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BNK금융지주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투뱅크 원 프로세스' 체제로 경영체계나 시스템적 통합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이 밖에도 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계열사에 맞는 차별화된 플랫폼과 동시에 서로 간에 호환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BNK부산은행에 취임한 빈대인 행장도 김 회장의 행보에 발을 맞췄다. 빈 행장은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신뢰'를 꼽으며 새로운 부산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경영전략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영업방식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