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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도장찍은 도시바 인수전…SK, 남은 관문은?

  • 송고 2017.09.29 10:24 | 수정 2017.09.29 10:3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각국 반독점심사…일본 '수월'·중국 '난관' 예상

WD "JV계약 위반" 주장…국제중재법원 추가 제소 계획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수많은 난관을 통과하며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주식매매계약에는 합의했지만 도시바와 '한미일연합'은 내년 3월까지 반독점심사와 웨스턴디지털과의 소송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28일 베인캐피털과 S하이닉스, 애플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주식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계약 체결은 지난 3월 예비입찰에 돌입한 지 7개월 만이다. 매각 대상자 선정에 진통을 겪은 끝에 계약서에 도장은 찍었지만 아직 계약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특히 당장 급한 것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각 나라별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이다.

반독점심사는 각 나라별로 6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당장 내년 3월까지 매각 계약을 완료하고 대금을 받아 상장폐지를 막아야하는 도시바로써는 시간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도시바가 매각 계약을 체결한 '판게아'에는 도시바를 포함해 베인캐피털과 애플, SK하이닉스, 일본의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 등이 참여한다.

일본 정부의 반독점심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메모리 의결권은 도시바와 호야의 지분을 합쳐 5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의 의결권은 향후 10년 동안 15% 이하로 묶여 있으며 정보 접근 또한 차단했다.

그간 일본 정부는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매각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만큼 일본계 기업들이 도시바 경영권을 지킨 상황에서 매각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미국과 유럽 쪽의 승인에도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내세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반독점심사에서 반대하거나 기간을 늘려서 심사를 진행할 경우 시간에 제약에 있는 도시바에게는 치명적이다.

중국계로 분류되는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중국으로의 매각은 안된다'는 암묵적인 방침에 따라 가장 높은 액수를 제시하고도 고배를 마셨다.

또다른 난관은 웨스턴디지털(WD)의 반발이다.

WD는 도시바와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운영하는 파트너다. WD는 욧카이치 공장 공동운영권을 갖고 있던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도시바와 협업하게 됐다. 욧카이치공장을 통해 상당한 비중의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고 있는 WD는 도시바가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낸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매각에도 입찰에 참여하는 동시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매각 기간 내내 유력한 매각 후보 또는 걸림돌로 거론됐다.

WD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26일 도시바가 '한미일연합'을 매각 대상자로 선정한 것을 두고 "조인트벤처 계약 위반"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조만간 새로운 매각 일시 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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