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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매각계약 체결…의결권 제한 SK, 얻은 것은?

  • 송고 2017.09.28 16:50 | 수정 2017.09.28 16:5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일본계 지분 50% 넘어…SK하이닉스 의결권 반독점심사 거쳐야

"IT기업 상생 협력 발판 마련·상장시 자본 이득 기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과 반도체 부문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이 해외로 매각되는 것을 철저하게 방어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향후 투자 성과를 내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28일 베인케피털이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 '판게아'에 도시바메모리의 주식을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조엔(약 20조원)으로 SK하이닉스가 3950억엔, 베인캐피털이 2120억엔, 도시바 3505억엔, 호야 270억엔 등을 출자했다. 이밖에도 애플과 델, 킹스톤, 씨게이트는 4155억엔을 출자했으며 금융기관의 출자금은 6000억엔이다.

◆정보접근·의결권 제한에도…"상호 협력 발판 마련"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매각하면서 호야 등 일본계 회사의 지분이 50%가 넘도록 철저하게 관리했다. 도시바와 호야의 지분을 합치면 50%를 상회해 여전히 경영권을 쥐고 있게 된다. 미국 기업인 애플과 킹스톤, 씨게이트, 델 등은 사채형 우선주 형태로 투자해 의결권이 없다.

이같이 일본 정부가 도시바메모리의 경영권을 지켜내는데 성공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950억엔(약 4조원)을 출자했지만 당장 이익으로 돌아올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특히 계약 내용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도시바, 더 나아가 일본 정부의 경계가 드러난다.

SK하이닉스는 약 3950억엔(약 4조원)을 출자해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하지만 당장 의결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3950억엔 가운데 전환사채 형태로 향후 의결권 지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금액은 1290억엔이다.

무엇보다 도시바는 SK하이닉스가 향후 10년 동안 도시바메모리 소유의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차단되며 15% 이상의 의결권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했다고 밝혔다. 전환시에도 반독점심사를 거쳐야 하는 조건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략적 투자자라기보다는 재무적 투자자에 가깝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SK하이닉스 측은 1290억엔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베인캐피털이 조성하는 펀드에 LP(limited partner, 펀드출자자) 형태로 투자해 향후 도시바메모리가 상장시 자본 이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국적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들과 상호 간의 상생을 위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매각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도시바와 한미일연합은 2017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딜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WD와의 소송, 각국의 반독점심사 통과 절차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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