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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또…" 인수 대상자 확정하고도 '갈팡질팡'

  • 송고 2017.09.27 10:43 | 수정 2017.09.27 11: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20일 이사회 결의…일주일 동안 '감감무소식'

WD, 애플 접촉·가처분신청 제기 등 '강력 반발'

SK하이닉스 오늘 이사회…최태원 회장 일본 출장 유력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막판까지 혼전을 빚었던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인수 대상자를 선정해놓고도 공전하고 있다. 인수 당사자인 한미일연합 참여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WD가 국제중재법원에 또다시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반도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한미일연합을 도시바메모리 인수 대상자로 선정하고도 본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한미일연합'에 인수 결의 후 '지지부진'

도시바는 지난 20일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와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연합을 매각 대상자로 확정했다. 다음날인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베인캐피털이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 '판게아'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판게아에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 후 본계약 체결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미일연합 측은 각 회사별로 이사회 결의를 거치는 등 절차가 남아 난색을 표했다.

이후 매각 대상자 확정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지만 본계약은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상자가 확정되더라도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미일연합에 소속된 기업 및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도시바가 밝힌 인수금액은 2조엔으로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는 6000억엔 가량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델, 씨게이트 등도 의결권 없는 우선주 형태로 참여하고 나머지 자금을 일본 은행들과 도시바가 부담하는 구조다. 연관된 기업이 많은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조율과 협상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SK하이닉스 또한 한미일연합이 인수 대상자로 확정된 후 공시를 통해 "도시바 이사회가 승인한 내용은 아직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가 남은 만큼 향후 딜 프로세스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번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산업이 걸려 있는 점도 매각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장 자금 수혈이 급한 도시바 경영진과 안보 불안을 의식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WD '매각 일시 정지' 처분 신청…SK 측 움직임 본격화

ⓒ웨스턴디지털

ⓒ웨스턴디지털

매각 경쟁자였던 웨스턴디지털(WD)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WD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도시바가 선택한 길은 조인트벤처(JV) 계약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국제중재법원에 제기한 소송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으로 매각 일시정지 가처분신청도 새롭게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미일연합이 인수대상자로 확정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애플과도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수자를 선정하고도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SK측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안건으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결의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도시바 등 협상 관계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매각이 확정된 후 각국의 반독점심사 통과를 서둘러 내년 3월까지 채무를 모두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도시바는 2017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채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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