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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재개…시장공략 채비 '이상무'

내달 '직장인K' 판매재개…주담대 연내 출시로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모색
방카슈랑스 상품도 연내출시…상품 라인업 다양화 통해 시장공략 재시동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7-09-27 11:01

▲ 케이뱅크 로고
케이뱅크가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판매를 재개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지개를 켠다.

케이뱅크는 27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금융권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나아가 뱅크 온디맨드 (Bank On Demand) 모델을 선도해 고객의 맥락과 니즈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금융 소비를 제안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끔 했다"며 "나아가 고객이 한 사람 한 사람 진정 원하는 니즈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 하며 선제적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케이뱅크는 자본금 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신용대출 증가액이 예상보다 빨라 판매를 일시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10월 중순부터 다시 선보인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마이너스 통장 형식이 가능한 대출 상품으로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제출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대출 심사를 받아 대출이 가능하며 최저 금리는 2.73%로 시중은행의 비슷한 상품보다 1~2% 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 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11월에는 고객 니즈에 맞게끔 한도와 금리가 조정될 예정이다.

당초 케이뱅크는 올해 대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출범 이후 월평균 2000억원씩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액이 예상보다 빨라 속도 조절에 나섰다.

출범 초기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여신자산 밸런싱을 위해 케이뱅크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직장인K 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7월부터는 원리금균등 방식과 만기일시 상환 방식 상품도 판매를 멈췄다.

이로 인해 은행연합회 기준 8월 신용대출 평균금리 산출에 있어 케이뱅크는 중금리 특화상품인 슬림K 중금리대출만 반영돼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해 예대금리차가 은행권 통틀어 최대 수준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이번 증자를 통해 예정대로 현행 2500억원인 자본금이 3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고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진다.

케이뱅크는 신생 은행으로서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위해 각 여신 상품에 쿼터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여신 건전성 및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한편 비대면 은행으로서 한도판매에 대한 사전 고지, 대출 재개 시 안내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수신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다소 복잡했던 '플러스K 예·적금'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간편하게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각각 0.3%,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가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방카슈랑스는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 비교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며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으로 구성한다.

또한 올해 말을 목표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 앱을 활용해 사진 촬영 및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실행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고객과의 접근성을 위해 케이뱅크는 고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TM 수를 넓혀나가고 있다.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전국 약 1만6000천여개의 우리은행과 GS25 편의점 ATM/CD기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연내 GS25 편의점에 1300여대의 스마트 ATM이 추가 설치를 병행하고 있어 ATM 고객 접점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심 은행장은 "앞으로 더 좋은 혜택과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케이뱅크는 급변하는 ICT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 하고 더 편한 금융 환경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 외에도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주주는 KT와 우리은행 등 19개사에 달하지만 설립을 주도한 KT나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소액 주주들이 많아 당초 은행법 개정 후 주요 주주들만 증자하는 방식이 예정돼 추가 출자에 부담을 느끼는 곳이 대부분이다.

증자 후 은행법이 개정되면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들은 주주간계약에 따라 차등적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