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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수주전 D-1] GS건설 vs 현대건설, 사활 건 진검승부 펼친다

  • 송고 2017.09.26 14:30 | 수정 2017.09.26 14:1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26일 부재자 투표 실시…GS-현대건설 막판 수주경쟁 치열

현대건설 이사비 무산…안개 속 접어든 수주전

반포1단지 시공사 선정총회를 알리는 현수막ⓒEBN

반포1단지 시공사 선정총회를 알리는 현수막ⓒEBN

#.1 "반포주공1단지, 세계적 수준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인 '자이 프레지던스'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제시할 것"(기호 1번 GS건설)

#.2 "'디에이치 클래스트' 만의 외관·조경·상품 등 조합원 삶의 가치 극대화 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기호 2번 현대건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인 강남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 간 막판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두 건설사 모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벼랑끝 대치중인 데다, 5300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양사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모두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 전 최종 회의를 통해 막판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면서 현장에서는 긴장감마저 맴돌고 있다.

부재자 투표 비중이 큰 만큼 오는 27일 현장 투표를 앞두고 사전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점심시간 기준으로 투표율은 60%에 육박한 상태다. 조합원 인원수는 2300여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시공사 선정총회 당일 보다 사전 투표에 조합원들이 투표하는 비중이 높다"며 "사전 투표에서 득표수가 많은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1973년 지은 반포1단지는 공사비만 2조6000억원으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탈바꿈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 코앞…안개 속 접어든 수주전
반포1단지 재건축조합이 이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수주전이 안개 속에 접어든 모양새다. 현대건설이 승부수로 띄운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 카드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GS건설 표심이 반등하는 등 현재 초박빙 상태다.

이사비란 조합원이 재건축·재개발 공사 직전에 다른 집으로 이사하고, 공사 후에는 새 집으로 옮길 때 필요한 포장 이사 비용 등 경비를 일컫는다. 시공사가 1000만원 이하의 실비 수준에서 무상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7000만원을 제시하며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정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시지한데 이어 서초구청측과 이사비 협의를 하던 지난 24일 조합 측에서 무상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현대건설의 필승카드가 무산된 가운데 GS건설의 특화 설계와 자이 브랜드가 '일보' 전진하면서 총회 당일 투표함 뚜껑이 열려야 최종 승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반포1단지 조합원 평균 나이대가 70대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이 다소 유리할 수도 있으나 GS건설 설계와 디자인이 현대건설보다 우수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총회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두 건설사간 득표차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 '정면배치 한강' vs 현대건설 '사선배치 한강'
반포1단지 재건축의 핵심 가치는 한강 조망이다. GS건설 설계는 사선이 아니라 정면으로 한강을 바라보게 배치한 반면 현대건설은 한강조망을 극대화하겠다며 사선배치 설계안을 내놓았다.

우선 GS건설 설계는 사선이 아니라 정면으로 한강을 바라본다. 핵심은 동 배치로 전체 5열 가운데 한강 바로 앞 1열의 동간 좌우 간격은 최대화하고 많은 동을 3열로 밀어 올려 배치했다. 16.5~47m이던 동간 거리는 30~65m이상으로 배치해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입주민은 동작대교와 한강대교의 시선방해 없이 한강을 온전히 품을 수 있다.

특히 거실 소파에서 앉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가 794세대, 부분 한강 조망권은 805세대다. 가구 내 일부 창문을 통해 한강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가구까지 합치면 3508가구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입지와 규모 면에서 자이(Xi)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울리는 최적의 사업지"라며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한강조망을 극대화한 사선배치 설계를 선택했다. 한강변과 가장 가까운 앞동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사선 배치를 적용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수를 더 확보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3000가구 이상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제안서를 냈다.

제안서를 살펴보면 총 5440가구 중 3456가구가 한강 조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계획된다. 앞동의 사선 배치로 인해 뒷동의 조망이 가릴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2열을 비롯해 뒷동에서도 한강조망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한강변 2열의 주동 인동간격은 31m 이상 확보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27일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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