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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토종기업 카버코리아 3조원 인수…노림수는 '중국'

  • 송고 2017.09.26 11:01 | 수정 2017.09.26 11:1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아이크림·마스크팩 등 특화 상품에 경쟁력 갖춰

국내 화장품 기업 M&A 최대 규모

[사진=유니레버]

[사진=유니레버]


유니레버가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 카버코리아를 인수한다. 국내 화장품업체 인수합병(M&A)에 약 3조원을 들여 중국 시장을 겨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는 베인캐피털·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가진 카버코리아 지분과 이상록 카버코리아 회장 지분을 합한 총 96%를 22억7000만유로(약 3조62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레버가 인수합병에 들인 약 3조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 인수합병(M&A) 투자 규모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과감한 배팅을 한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유니레버는 글로벌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기업이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986년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지난 3분기 이후 현지 매출이 20% 급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버코리아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잘 알려진 국내 토종 기업이다. 비비토, 샤라샤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4295억원, 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 273% 성장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단계에 있으나 시장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카버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 마스크팩을 하루 만에 65만장을 판매하는 등 중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왔다. 또 카버코리아의 AHC는 시장조사기업 칸타월드패널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 아이크림 시장 1위 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아이크림과 마스크팩 등 특화 상품을 앞세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마주한 사드 사태 여파를 비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지사를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아직까지 사드 여파로 인한 브랜드 저항감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버코리아는 중국에서의 투자경험을 통해 유통망,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에 인수됨에 따라 중국 현지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에서의 카버코리아의 성장 지속성이 분명하지 않고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커 잠재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버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마케팅 등 자본력을 투입한 영업 전략이 사드 앞에서 무색해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버코리아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크고 사드 여파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인기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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