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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 밟는 지방은행 해외진출…지주사 전환 따른 부작용(?)

  • 송고 2017.09.26 09:34 | 수정 2017.09.26 11:26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DGB금융·BNK금융·JB금융 등 지방은행 줄줄이 '해외로'

지주사 전환 따른 수익성 악화…"설립 의미 역시 퇴색"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현재 3개의 해외지점 및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중국 상하이에 1개 지점, 베트남 호치민에 1개의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픽사베이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현재 3개의 해외지점 및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중국 상하이에 1개 지점, 베트남 호치민에 1개의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픽사베이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해오던 지방은행들이 수도권 진출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방은행들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지방은행의 해외진출이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은행을 기반으로 커오던 은행들이 지주회사 형태로 모습을 탈바꿈 하면서 계열사는 늘었지만 마땅한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현재 3개의 해외지점 및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중국 상하이에 1개 지점, 베트남 호치민에 1개의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또 DGB캐피탈이 라오스에 법인을 설치, 자동차 할부금융업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지주도 비슷하다.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해외에 총 5개 지점 및 사무소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캐피탈사 등도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16개의 지점과 사무소가 배치돼 있다.

JB금융그룹 또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중국 강소성 무석시 사무소 설립인가를 받고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JB우리캐피탈은 베트남에 사무소를 열었고 전북은행 또한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인수를 마친 상황이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국내 영업은 일정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가운데 새 성장 동력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이미 지방은행들이 많이 진출해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은행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는 늘렸지만 계열사들이 수익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DGB금융지주의 경우 대구은행을 비롯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946억원인데 비해 대구은행을 제외한 타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98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10.14%에 머무르고 있다.

BNK금융지주도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비롯,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 당기순이익(5971억원)의 비은행계열사들이 차지하는 순이익은 10.39%다.

그나마 JB금융지주는 형편이 나은 상황이다.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함께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는 JB금융지주는 반기보고서 기준 전체 당기순이익이 2240억원이지만 비은행계열사들의 수익은 704억원으로 31.46%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지방은행들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실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몸집을 불려온 지방은행들이 지주회사로 모습을 바꿔감에 따라 지방은행의 특성도 퇴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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