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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국 프로젝트 "언제쯤"…두달째 "심의 중"

  • 송고 2017.09.25 14:45 | 수정 2017.09.25 15:1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핵심기술 관련 산업부 승인 필요…"심의 완료 시점 미정"

디스플레이업계 "정부 우려 과도…투자 적기 놓치면 국가적 손해"

중국 광저우에 건설된 LG디스플레이 LCD라인 전경.ⓒ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에 건설된 LG디스플레이 LCD라인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추가 라인을 신설하는 계획이 산업부에 신청됐지만 두달 째 표류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기술 유출 우려를 심사 이유로 지목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건을 놓고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25일 중국 광저우에 5조원을 투자해 8.5세대 OLED 패널 합작공장을 건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산업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술 보호가 필요한 산업들은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필요한 경우 산업부 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위원장인 장관의 최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할 경우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한 셈인데 주로 국책사업으로 지원받은 R&D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에 해당한다.

산업부가 OLED 라인 증설에 대해 기술 심의에 들어간 이유는 일부 기술이 국책사업을 통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OLED 라인 투자 신청 전에는 신고제로 절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산업부의 심사는 언제 결론이 날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측은 "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심의가 끝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산업부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LCD 공장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국내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됐고 BOE 등 중국 기업들이 LCD 시장을 장악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에 공장을 짓고 가동한 시점은 2011년에서 2014년 사이로 이미 BOE는 2009년 LCD라인을 증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대부분은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에 제동이 걸릴 경우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면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겉으로는 기술 유출을 우려하고 있지만 사드 보복의 여파가 거세지고 유통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중국 투자를 제재하는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OLED 전환기를 맞아 당장 투자가 시급한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업부가 공장 건설 추진을 무산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신설 건이 무산될 경우 회사 차원에서 경영 전략 실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한중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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