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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지방은행들…흩어진 민심 잡기 '총력'

  • 송고 2017.09.25 10:04 | 수정 2017.09.25 11:14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 다양한 추석 이벤트 선봬

주가조작·비자금조성 등으로 돌아선 지역 민심 회복 위한 조치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BC카드와 제휴해 부산은행 카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EBN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BC카드와 제휴해 부산은행 카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EBN

대형마트 할인, 무이자 할부, 맛집 메뉴 무료 제공 등 지방은행들이 10여일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지방은행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민들의 민심을 되찾고 추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BC카드와 제휴해 부산은행 카드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

대형할인점(이마트, 메가마트 등), 면세점(신세계인터넷면세점 등), 소셜커머스(티몬, SSG 등)에서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BC카드 전 가맹점(상품권 및 세금업종을 제외)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선착순 10만 명에게 스타벅스 커피메뉴 50%(최대 7000원) 청구할인 등의 서비스와 부산은행 BC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마블 피규어, 드론, 레고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10월과 11월 두 달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대구 동성로, 창원 가로수길, 서울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전국 220대 맛집에서 부산은행 BC카드로 결제 시 10% 현장할인 또는 무료메뉴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남은행은 전통시장 상품권 7000만원을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기탁했다. 기탁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소외계층 1400세대에 세대별 5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전통시장상품권 지원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의 추석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편빚기 행사를 통해 창원지역 소외계층 가정 600세대에 명절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은행 역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은행 BC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가을맞이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약 400여명에 가까운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과 SPC해피콘을 추첨해 증정한다. 또 내달 9일까지 전 가맹점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한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도 고객들의 다양한 추석 계획에 맞춰 혜택을 제공한다. JB개인카드 고객들은 중소형마트, 온라인쇼핑, 전통시장, 건강식품, 이·미용, 숙박, 주유, 대중교통 업종의 가맹점에서 건당 7만원 이상 이용시 고객별 최대 5만원까지 모바일 쿠폰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도 지역민들을 찾았다. 지역 우수 중소기업 CEO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회장 김홍균) 회원들은 최근 광주 서구 ‘성균관지역아동센터’와 북구 ‘운암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성금을 비롯한 냉난방기와 LED TV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제주은행도 추석을 맞아 내달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제주지역 내 주요 중소마트에서 3만원 또는 5만원 이상 사용 시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5만원이상 30만원미만 결제 시 2~3개월, 건당 30만원 이상 결제 시 2~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긴 연휴에 해외 여행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은 환전 수수료 우대,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을 내놓는 것은 지방은행의 특성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일부 지방은행을 둘러싸고 주가조작, 비자금 조성 등 잡음이 많아왔기 때문에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설, 추석 등 명절에는 항상 실속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지방은행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불미스러운 이슈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의지 표명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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