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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경제장관회의 개최…"보호무역·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 송고 2017.09.22 17:57 | 수정 2017.09.22 17:57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아시아·유럽 포용적 번영 위한 파트너쉽 논의

회원국 '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 채택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쉽'을 주제로 열린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산업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쉽'을 주제로 열린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산업부

[세종=서병곤 기자] 아시아·유럽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원국들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쉽'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장), 아시아·유럽 51개국 경제·통상·산업 장·차관, EU집행위, 아세안사무국 등 각국 대표단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촉진, 경제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눴다.

먼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촉진을 위해 회원국들은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 지지,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올 12월 WTO(세게무역기구) MC-11에서의 성과 도출에 합의하고 이에 대한 '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는 WTO에서의 전자상거래 논의 진전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아셈 역내에서 진행 중인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등 연계성 강화 노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셈 역내 협력 방향에 대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환영하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아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글로벌 노동규범 준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도국과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한 역내 포용적인 성장 달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파리 기후협정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회원국들에게 아셈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대응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노력을 소개하고, 이를 위한 아셈 회원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원국들은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2년마다 정례화하고, 차기회의는 2019년 유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 및 주요성과에 대해서는 내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2차 아셈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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