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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좋은 성적표에 잇단 대규모 투자

  • 송고 2017.09.20 16:41 | 수정 2017.09.20 16: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미국 허리케인 여파 등 기초화학 분야 호황 효과

수처리사업, 바이오사업 등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공장 건설 등 투자 활발

LG화학 여수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사진=LG화학]

최근 석유화학시장에 부는 훈풍으로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0일 화학업계와 증권사 등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7600억원대,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600억원, 롯데케미칼은 6432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게 된 것이다.

통상 3분기는 석유화학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그런데도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에틸렌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에틸렌 평균 가격은 톤당 1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5일까지 톤당 약 1315달러까지 치솟았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릴 만큼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돼 수요도 높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양사의 영업이익 증가에 큰 몫을 했다. 하비가 미국 에틸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텍사스주를 덮치면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반사이익을 보게 된 것.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각각 323만톤, 220만톤에 달한다.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의 제품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최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금 보는대로 실적 괜찮지 않느냐"며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롯데케미칼이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사진=대구시]

롯데케미칼이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사진=대구시]

이처럼 기초화학 사업의 호황으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도 양사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1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이 분리막 공장은 3만2261㎡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하루 22만톤의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5년 2월 삼성SDI의 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인수하면서 연구소내 파일럿 생산시설을 통해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번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착공하면서 수처리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이 예상된다.

LG화학도 석유화학 사업 외에 배터리·바이오 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20년까지 전기차용 2차전지 기술 개발에 3사가 총 6100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창공장의 생산설비 증설과 신규 구축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웅범 LG화학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시설투자를 포함, 상당 규모의 투자 진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 공장에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 공장을 건설해 진단시약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 등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데 쓰이는 약품이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해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화학산업은 사이클 산업으로 언젠가는 과잉공급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가기 위해 신성장동력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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