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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시 신용도 영향 제한적"

  • 송고 2017.09.20 06:00 | 수정 2017.09.20 14:3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성공시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확보…실패시 유동성 확충

NICE "도시바 인수 상황 중점적 모니터링해 신용도 반영"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 인수에 성공할 경우와 실패할 경우 모두 신용도에 미칠 장단점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중단기적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사업실적이 개선되고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다변화된 수요 기반 및 수요 증가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급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기, 서버 등이 새로운 수요 기반으로 등장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완화됐다. 스마트폰 메모리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확산으로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도 증가 중이다.

공급 또한 과점화된 공급구조의 강화로 공급자 간 경쟁이 완화돼 공급과잉 가능성이 축소됐다. 특히 공정 미세화에 따른 부담 증가로 D램 공급량 확대도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SK하이닉스 또한 당분간 사업실적이 개선되고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ICE신용정보 측은 도시바 매각 성사 여부가 SK하이닉스의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낸드 경쟁지위 개선 가능성은 사업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자금유출 등 재무상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할 경우 SK하이닉스는 낸드 경쟁력 확보가 제한되는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인수에 사용되려던 자금이 유동성 확충 등에 사용 가능한 점으로 상쇄될 수 있다.

NICE신용평가 측은 "SK하이닉스의 신용도 제고를 위해서는 낸드 경쟁지위 개선을 통한 안정적 실적 견지와 유동성 확충이 필요하다"며 "도시바 반도체 매각 상황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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