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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필연일까?"…GSvs롯데, 반포 이어 잠실서 연속 진검승부

  • 송고 2017.09.19 10:44 | 수정 2017.09.19 10:4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롯데건설, GS 텃밭 반포에 '롯데 브랜드' 새긴다

GS건설, 롯데 고향 잠실에 '자이' 랜드마크 도전

서초구 한신4지구 전경 ⓒ네이버지도

서초구 한신4지구 전경 ⓒ네이버지도

재건축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반포와 잠실에서 연이어 맞대결을 벌인다. 양 사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반포와 잠실에서의 연전이라는 점에서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서초구 한신4지구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참가해 양자 대결을 벌인다.

한신4지구는 서초구 신반포8~11, 17차 단지에 녹원한신, 베니하우스빌라 등 아파트 7곳을 통합 재건축하는 강남에서는 보기 드문 단지다. 현재 2640여 세대를 지하 3~지상 35층 31개동 3685세대로 재건축한다.

반포 일대에서는 현재 반포1단지 1·2·4주구에 가려져 있지만 예정공사비만 9354억원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 사업이다. 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 초역세권 단지로, 입지면에서는 반포1단지에 뒤처지지 않는다.

반포일대는 GS건설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신반포로를 사이에 두고 '자이'의 시그니쳐 단지인 '반포자이'가 위치해 있고, 서측으로는 분양 당시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신반포자이'가 들어선다.

고속터미널역 인근에는 최근 8.2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신반포센트럴자이'도 들어선다. GS건설은 현재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반포1단지에 이어 한신4지구까지 수주해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반포 일대에서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포자이'가 일대 랜드마크 역할을 수년째 이어가며 타사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사들이 앞 다퉈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계획 예정인 가운데 GS건설은 새 브랜드 개발 계획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롯데건설은 반포일대 쏟아지는 재건축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신반포13,14차를 각각 수주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역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GS건설과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에 이어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에서도 맞붙을 예정이다.

잠실미성크로바는 1981년 입주한 미성타운과 1983년 입주한 크로바맨션은 총 1350가구 규모로, 재건축 후 지하 2층, 지상 22~35층 총 1878가구로 탈바꿈한다. 2·8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과 가깝고 올림픽공원도 가깝다.

예정 공사비는 4696억원으로, 무엇보다 이 단지는 잠실일대 최초 단일 브랜드 단지라는 데 의미가 있다. 도급제 방식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장은 조합이 컨소시엄 구성을 불가해 단독 입찰만 가능하다.

그간 잠실 일대 재건축 단지는 잠실파크리오,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등 대부분 컨소시엄 단지로 입지에 비해 브랜드 프리미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성크로바가 단일 브랜드 단지로 지어지면 잠실 유일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2일 입찰 예정인 이 단지도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참여가 유력하다. 잠실은 반포와 반대로 롯데건설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몰에 주상복합인 롯데캐슬골드까지 잠실 일대 전역에 롯데의 영향력이 뻗쳐 있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잠실 롯데 브랜드타운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잠실 최초 브랜드 단지에 '자이'를 적용시키려는 욕심이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조합원 입장에서는 그 회사의 텃밭이라 할지라도 더 좋은 사업 조건을 제시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사들도 주택사업 외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해서라도 수주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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