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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거주자 외화예금, 671억4000만달러…"수출기업 현물환 매도 확대 영향"

  • 송고 2017.09.15 06:00 | 수정 2017.09.14 17:0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美달러·엔화·유로화 모두 축소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다시 감소세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7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671억4000만달러 보다 19억700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잔액은 583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억달러 축소됐다. 개인의 예금 인출과 수출기업의 현물환매도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실제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은 전월보다 2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도 4억5000만달러 하락했다.

엔화예금(37억5000만달러)의 경우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 확대와 증권사의 증권대차거래 담보금 반환 등으로 한달 새 7억2000만달러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23억9000만 달러로 3억6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는 9억9000만 달러로 2억달러 내렸다.

이밖에 영국 파운트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는 1억3000만달러 감소한 16억8000만 달러로 나왔다.

외화예금을 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은 574억1000만 달러로 19억7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97억3000만달러로 한달전과 같았다.

예금주체별로는 전체 기업예금이 553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2억1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18억1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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