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09월 25일 18:02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아연가격 상승·아이폰X 출시…'겹호재' 맞은 영풍그룹주

영풍그룹주 전 거래일 대비 3.57% 상승하면서 그룹주 수익률 1위 등극
아이폰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인터플렉스 신고가 경신…적자탈출 기대감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9-13 10:36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그룹주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상승하면서 여타 그룹주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적자 탈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BN

영풍그룹주가 모처럼 겹호재를 맞이하면서 전일 그룹주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아연가격 상승으로 주력사업인 아연 제련 부문 뿐만 아니라 애플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IT자회사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그룹주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상승하면서 여타 그룹주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적자 탈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영풍그룹은 2012년 30대그룹에 다시 진입했지만 IT 자회사들이 수백억대 적자를 이어오면서 본업에 대해 재평가를 받지 못해왔다.

전일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10.41% 상승률을 보인 인터플렉스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 공개를 앞두고 장중 5만49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인터플렉스는 연간 수백억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지만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애플향 부품 납품을 개시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플렉스의 모회사이자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 생산하는 코리아써키트 역시 6.75%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지난 7월 말 실적 발표 당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제시한 만큼 신제품 판매량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더욱이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이 부품사들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판매 가격을 20~30% 올릴 계획인데 내년 출하량을 보수적인 2억2000만대로 산정해도 부품사들이 입을 수혜는 적지 않다"며 "부품 원가 상승이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인 아연제련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 아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영풍 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과 함께 올해 1분기 기준 88%다.

올초부터 아연은 재고 감소에 따라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가 역시 최근 6개월 동안 30% 가량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게자는 "글로벌 아연광산업체들의 가동중단 광산들의 재가동 이슈 부각이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