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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되지 않는 '차이나 디스카운트'…'맥 못추는' 中 상장기업주들

국내 상장 15개 중국 기업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26.73%
사드 배치 등으로 한중관계 악화…신뢰· 투자심리회복 '난망'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9-13 10:38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는 총 15개의 중국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들 종목의 연초 이후 전날까지 평균 수익률은 -26.34%로 부진한 모습이다.ⓒ연합뉴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올해 초 대비 국내 증시 상장한 중국 기업 15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27%대다. 심지어 심한 곳은 마이너스 44%까지 주저앉았다.

이 같은 중국 기업의 주가 하락세는 한중간 관계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신뢰가 좀 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는 총 15개의 중국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들 종목의 연초 이후 전날까지 평균 수익률은 -26.34%로 부진한 모습이다.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골든센츄리로 연초 이후 주가가 43.47% 하락했다. 이어 △글로벌에스엠(-43.14%) △이스트아시아홀딩스(-40.1%) △씨케이에이치(-37.43%) △차이나하오란(-31.85%) △중국원양자원(-26.74%) △로스웰(-25.0%) △크리스탈신소재(-24.57%) △차이나그레이트(-22.69%) 등의 순이다. <하단 표 참조>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신통찮은 것은 사드 배치 등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과거 고섬 사태 등으로 떨어진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 등 중한 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중국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아 주가가 나아지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의 발걸음도 뜸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올해 초만 해도 중국 내 기업공개(IPO)를 기다리는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돼 이 같은 물량이 국내 증시 상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의 숫자도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슈가 개입되면서 중한 관계가 악화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배당 정책 등을 확대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매력을 띄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골든센츄리로 연초 이후 주가가 43.47% 하락했다.ⓒ에프앤가이드 자료 재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