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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vs 다이슨…무선청소기 대전 불 붙었다

LG전자 '코드제로 A9' 4만대 판매 돌파…삼성 '파워건' 출시 맞불
'원조' 다이슨, 신형 모델 한국서 세계 최초 출시하며 견제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9-12 14:30

▲ ⓒ다이슨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이 이끌던 무선청소기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에 불이 붙었다.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은 출시 2달 만에 4만대가 판매됐으며 삼성전자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에서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이끌었던 다이슨도 신형 'V8 카본 파이버' 모델을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12일 다이슨은 신형 무선청소기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V8 카본 파이버를 공개했다.

◆다이슨, 신형 V8 카본 파이버 세계 최초로 한국서 공개
다이슨은 유럽 시장을 제치고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무선청소기 시장에 진입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케빈 그란트 다이슨 청소기사업부 수석 엔지니어는 "V8 카본 파이버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강해졌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싸이클론 기반 여과 성능, 포스트 모터 필터 등 자칫 복잡할 수 있는 성능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햇다.

다이슨의 신형 V8 카본 파이버는 흡입력을 나타내는 에어와트(AW)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0% 높인 155AW를 기록했다. 2중 래디얼 싸이클론 기술과 포스트 모터 필터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잡아내고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최대 40분동안 청소할 수 있도록 사용 시간을 늘렸다.

다이슨이 1년 만에 대폭 향상된 성능의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진입과 무관하지 않다.

◆LG전자 '코드제로' 판매 순항…삼성도 독일서 출사표
▲ ⓒLG전자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은 이미 출시 후 8주 만에 국내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코드제로 A9 생산공장은 주말에도 쉴틈없이 가동 중이다. 코드제로 A9 출시로 LG전자의 전체 청소기 판매량 가운데 무선청소기의 비중은 60%를 넘어서는 등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A9에 독자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장착했다. 먼저 비행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P9'을 탑재해 흡입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모터는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며 140와트의 흡입력을 만들어낸다.

흡입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했으며 공기 속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유지한다. 청소 성능을 위해서는 청소기 흡입구에도 1초에 16번 회전하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도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출시하며 3자 대결의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150W의 흡입력으로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준다. '5중 청정 헤파 필터 시스템'은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차단하며 이지클린 먼지통은 쉽게 비울 수 있고 물세척도 가능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기술력은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강력한 흡입력을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다이슨이 주도하던 시장에 삼성과 LG가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하며 뛰어든 만큼 변화의 방향이 다양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