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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수 없던' 4차 산업혁명…펀드 수익률은 '기대이상'

올해 상반기 중 총 16개 4차 산업 펀드 설정
KTB자산운용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 무려 7% 상회
증권가 '4차산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시장 버블 형성 우려
반면 투자 활성화 유도 등 산업성장 기폭제 역할 기대 '대체적'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9-12 09:00

▲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펀드명에 '4차 산업'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펀드는 올해 들어 16개가 설정됐다. 대부분 5월 8일(문재인 대통령 취임일) 이후 설정된 것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픽사베이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출범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사전에 대비해 설정된 4차산업과 관련된 펀드도 짭짤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3개월간 수익률이 무려 7%를 상회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차산업'과 연관해 설정된 펀드는 16개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품명에 '4차산업'이라 명명된 펀드들이다.

이 펀드들은 지난 5월 8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일을 전후로 설절된 것들로,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이 정부 정책의 기대감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에 대비해 가장 신속하게 펀드를 설정한 곳은 KTB자산운용으로, 지난 5월 초 설정된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e’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무려 7.56%에 달했다.

이어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e’(7.52%)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7.47%)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P(7.42%)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7.31%) 등의 순이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 1(주식)(C-F)’ 2.27%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모닝스타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1.9%)도 슈익률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 가릴 것 없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텐센트, 페이스북 등 종목에,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4차 산업이란 명제가 지나친 기대감으로 증시에 버블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지만,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게 대체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신성장동력은 4차 산업혁명"이라며 "관련 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으로 버블을 만들 수 있으나 이 같은 버블이 오히려 관련 산업에 투자를 일으켜 선순환 구조로 변환되면서 4차 산업혁명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전과 비슷한 형태로 운용되는 펀드가 다수 있어 펀드의 색깔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앞서나가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모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설정된 펀드도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은 달았지만 실제로 담기는 종목은 누구나 알만 대형주, 블루칩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우수한 수익률을 내는 펀드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나쁘지 않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는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e’로 3개월 수익률이 7.56%를 기록 중이다.ⓒ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