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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發 증시 난타②]사드배치에 中 보복 강화조짐...면세점·화장품·자동차株 '먹구름'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4.63% 떨어져 신저가 경신…LG생건 -2.37%↓
현대차주 3인방 급락…'반한감정'에 중국 매출 반토막,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9-11 00:00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이 완료된 가운데 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서 사드 발사대 6기의 임시배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포토

우리 정부가 북핵 도발로 인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배치를 완료하자 중국의 보복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면세점·호텔, 자동차주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화장품·면세점주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사드 철수와 한국-중국 관계 개선 기대감에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도발이 이어지자 우리 정부가 지난 7일 사드 4기 배치를 완료했고 중국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항의하면서 한중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8일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4.63%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모레G도 전 거래일보다 4.35% 떨어진 12만1000원에 마감했다.

또 LG생활건강(-2.37%), 코스맥스(-4.68%), 에이블씨앤씨(-6.46%), 한국콜마홀딩스(-4.75%), 한국화장품(-5.77%), 코리아나(-3.73%) 등 화장품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면세점 업계와 카지노, 호텔업계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호텔신라가 2.77% 떨어졌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2.36%, 롯데쇼핑이 3.2% 하락했다. 신세계(-1.37%), 파라다이스(-2.89%), 강원랜드(-0.28%)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 역시 사드 보복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사드 배치로 인한 '반한 감정'때문에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급감한 데다 최근 중국 합작사(베이징현대)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와 협력업체 대금 지급 문제도 불거졌다.

현대차는 지난 8일 1.81% 하락했고 기아차는 2.74%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66% 급락하는 등 현대차 3인방 모두 투자심리가 냉랭해졌다.

더욱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사드 보복에 시달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가 완료되며 사드 보복의 우려가 다시 커지며 향후 회복 시점 예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4% 하향하고 현대모비스 역시 5% 가량 목표주가릉 하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