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72억6000만달러…6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의 영향으로 7월 여행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 서비스 등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72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2억5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로,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규모는 상품주지가 소폭 확대된 한편 여행 수지 등 서비스 수지는 적자가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소폭 축소됐다.
올 7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06억7000만달러에서 107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보다 19.5% 증가한 48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5.5% 오른 385억6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60.9%), 선박(219.7%) 등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20%)나 가전제품(-19.2%)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0.7%, 19.3%, 21.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5억8000만달러에서 32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올 1월 이후 역대 2번째 적자다.
특히 여행수지는 1년새 17.9% 감소하며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5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80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해외 거주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인 이전소득수지는 7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달러 3억4000만달러 올랐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8억6000만 달러 확대됐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6억6000만 달러 뛰었다.
이밖에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으며,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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